김치찜 레시피 – 딱 두 가지 재료로 맛있게 만드는 방법

김치찜, 왜 어렵게 만드시나요?

많은 김치찜 레시피가 육수 내기, 양파와 대파 등 채소, 그리고 양념까지 꽤 복잡한 과정과 여러 재료를 포함합니다. 그런데 사실 김치찜에는 그렇게 많은 재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가장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김치찜 레시피를 소개하겠습니다.

김치찜에 필요한 두 가지 재료

  • 신김치 또는 묵은지
  • 돼지고기 (두께 4cm 내외)

정말로 이렇게 두 가지면 됩니다. 김치는 신김치, 묵은지 모두 좋습니다. 취향에 따라 준비하시면 됩니다. 김치가 덜 익었거나 너무 실 경우에는 약간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이건 아래 추가로 설명하겠습니다.

돼지고기는 삼겹살로 했을 때 김치찜 맛이 가장 좋고, 목살이나 앞다리도 가능합니다. 살코기와 비계가 적당히 섞여 있으면서 살코기가 너무 퍽퍽하지 않은 부위가 좋습니다. 냉동을 사용할 경우 냉장실에서 천천히(최소 하루) 해동하여 사용해주세요.

김치찜에 많은 재료가 필요 없는 이유

김치 자체에 이미 고춧가루, 다진 마늘, 새우젓 등 갖은 양념이 모두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이걸 씻어내고 다시 양념을 넣는 것은 김치가 너무 익어서 군내가 날 정도일 때만 필요한 과정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김치찜할 때 속을 씻어내지 마세요.

김치가 덜 익어서 신맛이 약하다면 식초를 조금 넣으면 됩니다. 반대로 김치가 너무 시다면 설탕을 조금 넣으면 됩니다. 정해진 양은 없습니다. 맛을 보면서 1 티스푼 정도씩만 추가하시면 좋습니다.

요리 과정

  1. 김치 반 포기, 돼지고기 600g, 김치 국물 250ml, 물 500ml 준비합니다.
  2. 김치와 돼지고기가 잘 잠기도록 모든 재료를 냄비에 넣고 불을 켭니다.
  3. 끓기 시작하면 김치와 돼지고기를 한번 뒤집습니다.
  4. 불을 중약불로 줄인 뒤 뚜껑을 덮고 25분 끓입니다. (아주 약하게 보글보글거리는 정도가 좋습니다.)
  5. 김치와 돼지고기를 뒤집은 뒤 뚜껑을 덮고 다시 20분 끓입니다. (마찬가지로 약하게 보글보글)
  6. 불을 끄고 20분 그대로 둡니다.
  7. 마지막으로 소금으로 간을 맞춰줍니다. (맛소금 추천. 일반 소금도 무관)
  8. 김치와 돼지고기를 먹기 좋게 잘라 내거나, 통으로 담아 식탁에서 자르셔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 1. 불 조절

조리 과정 내내 약하게 보글거리는 정도를 유지해주세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돼지고기가 수분을 잃는 것을 늦춥니다.
  • 강하게 끓이면 김치속이 돌아다니게 되어 완성되었을 때 지저분해보입니다.

불 조절을 잘해야 고기가 촉촉하게 유지되고, 완성되었을 때 깔끔한 김치찜이 됩니다.

중요한 것 2. 뜸들이기

마지막에 불을 끄고 20분 기다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레스팅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스테이크 조리법에 항상 등장하는 용어입니다. 고기를 익히고 난 다음, 내부의 육즙이 고기 전체에 골고루 퍼져 안정화되도록 그대로 두는 것을 의미합니다. 김치찜, 보쌈 등을 요리할 때도 레스팅을 해주면 좀 더 촉촉한 고기를 드실 수 있습니다.

뜸을 들이는 또 한 가지 이유는 온도입니다. 너무 뜨거우면 먹기도 불편하고 맛을 제대로 느끼기도 어렵습니다. 배추 같은 무른 채소는 더욱 그렇죠. 20분 정도 기다리면 김치도 딱 맛있는 온도가 됩니다.

김치찜 부재료 (선택사항)

위에 기본을 설명드렸고, 취향에 따라 부재료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김치 맛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어떤 부재료를 넣으셔도 맛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사리나 고명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두부나 팽이버섯을 넣는다면 뜸들이기 직전에 넣어주시면 충분합니다. 라면은 따로 삶아서 넣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외에 고명용으로 대파, 청고추, 홍고추 등을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지금까지 김치찜 만드는 방법을 알아봤는데요, 당연하게도 김치와 돼지고기의 퀄리티가 전체 맛을 좌우합니다. 부재료에 너무 신경쓰기보다는 김치와 돼지고기를 좋은 것으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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